파브리카(Fabbrica)는 몬탈치노(Montalcino) 와 몬테풀치아노(Montepulciano)의 중간쯤 위치한 발 도르시아(Val d’Orcia)에 있으며 석회 및 점토 토양으로 이루어진 곳이다. 파브리카는 35ha 규모의 포도밭을 유기농법으로 재배하고 있으며, 산지오베제와 함께, 여러 화이트 품종(베르멘티노, 비오니에 등)과 함께 근처 Cortona DOC를 고려하여 약간의 시라도 재배하고 있다. 토스카나에서 20여년간 양조를 하던 Tim Manning이 본격적으로 파브리카를 맡게 되면서 와이너리의 새로운 챕터를 열어가고 있다.Tim Maning은 프랑스 부르고뉴(Domaine Dujac), 뉴질랜드 말보로, 미국 오레건(Cristom)에서 양조 경험을 쌓은 뒤, 2004년 이탈리아 토스카나에 정착하여 “Riecine”, “Il Borghetto”, “Montecalvi” 등의 유수의 와이너리들을 거쳐가며 20여년 간 와인을 만들어왔다. 이 영국 출신의 와인메이커에게 이탈리아 토스카나는 그의 고향이나 다를 바 없는 곳이다. 토스카나를 비롯한 다양한 산지에서의 양조 경험은 지금도 그에게는 습관처럼 녹아들어있다. 홀번치의 사용 그리고 펀칭다운(Pigeage)을 손수 진행하는 것은 Method Dujac이라고 불리는 방식이며, Willammette Valley 에서 일하던 시절 사용했던 개방형 오크통을 파브리카에도 들여두었다. 뿐만 아니라 와인에 스크류캡을 도입한 것은 뉴질랜드에서의 경험에서 온 것이다. Tim은 말합니다. “와인 메이킹은 실험의 장이자, 가장 즐겨하는 놀이이기도 하며, 또 그것이 자연스럽게 일하는 과정이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발 도르치아만의 순수함과 진정성을 담은 산지오베제를 표현해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