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프레 와인엔 입니다.
매월 두번 발행되는 뉴스레터에는
이달의 와이너리에 관련된 뉴스레터 한번, 다음은 와인에 관련한 재미난 주제를 다룬 뉴스레터를 차례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코프레가 선정한
3월의 와이너리는 :-)
Domaine Philippe & Agnes Badea 입니다.
부부인 Agnés 와 Philippe Badea는 Côtes du Rhône 중심부에 위치한 작은 도시 Tulette에 위치한 작은 도멘으로 밭은 약 4.5ha 가량 되는데, 남부론에서 주로 재배하는 올드바인 그르나슈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부부는 전통주의 방식을 고수하는 오가닉 메이커 Domaine Jean David에서 20년 가까이 경력을 쌓아왔고, 그들도 마찬가지로 내추럴 방식으로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Badea의 포도밭을 가보면, 이렇게 포도나무 사이사이로 덮개 작물(cover crop)들이 자라나고
포도나무들과 함께 살아가는 곤충들 새들과 같이 하나의 환경 공동체를 이루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포도 밭 사진만 보아도 힐링되는 이 기분!
이들이 단순히 유기농법을 추구한다고 하기 보다는, 부부의 따뜻한 마음이 녹아 있는 것만 같습니다.
그들이 스스로의 도멘을 만든 건, 그들이 사랑하는 이 지역의 떼루아와 포도나무들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들이 만든 와인을 그들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4.5ha의 포도밭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부부 두 사람의 힘으로만은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항상 부부를 도와주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포도밭에 포도 나무 혼자만 있는 것이 아니듯, 그들도 주변의 사람들과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의지하며 다정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죠 🥰
🎈La Foulée des Zinzins (라 풀레 데 장장) :미치광이들의 행진
이는 와인의 라벨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라벨에선 다소 우스꽝 스러운 네 친구가 모여 즐겁게 와인을 마시며 파티를 즐기고 있습니다.
귀여운 이 라벨에는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처음 부부가 도멘을 시작할 때 주변의 친구들이 그들을 "Zinzin" (미치광이, 제정신이 아닌 사람을 일컫는 속어) 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내추럴 와인을 만드는 부부에 대해 친구들의 너스레였죠,
(아시죠? 원래 진짜 찐친들은 칭찬 같은 거 잘 안하잖아요? ㅎㅎ)
Badea 부부는 이를 잊지 않고, 위트있게 그들의 뀌베 이름을
"미치광이들의 행진" 이라는 뜻의 "La Foulée des Zinzins " 으로 짓습니다.
결국 우리를 놀리면서도, 도움을 주러 오는 친구들도 Zinzin 이기 때문이죠
<Badea의 Facebook에서 발견 할 수 있는 찐친 모먼트들 >
Badea의 밭은 모두 "손수확"을 하는데, 같은 규모라도 기계 수확보다 손수확이 훨씬 더 많은 노동력이 필요합니다. 아마도 친구들은 (욕을 하면서ㅋㅋㅋ) Badea 부부를 도와주러 오지 않았을까 합니다.
"다정함"은 어쩌면
Philppe & Agnes Badea 부부의 인생의 가치관이자, 와인 양조의 철학으로도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들의 다정함이 담긴 와인들,
론지역의 생기와 야생적인 느낌을 가득 담은 Badea의 와인들을 만나보세요!
그럼 다음에 만나요 ><
<Philippe Badea의 와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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