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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Wine N Korea

Coffret Newsletter Vol.19 May 2023


안녕하세요,

코프레입니다. 😎


꽤나 오랜만에 돌아온 것 같습니다.

5월 초부터 열흘 남짓 프랑스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


이번 포스팅 부터는 출장 중 다녀간 도멘들의 방문기에 대해 한편씩 풀어보려합니다.


구전동화처럼 도멘들의 이야기를 전해만 듣다가,

이렇게 방문해서 생산자와 직접 이야기 나누고 테이스팅을 해보다니,

마치 성덕이 된 기분 😎😍

생생한 기억일 때 하나하나 전달드려 보겠습니다.


C'est parti !


(프랑스에서 돌아온 지 얼마 안 돼서 프랑스어가 자꾸 나오네요*(?) 주접 죄송합니다....)


Domaine du Haut Planty (도멘 뒤 오 플랜티)

Alain의 포도밭을 산책하며 찍은 오 플랜티의 팻말,

🚩Loire Nantes (루아르 낭뜨) 에 위치한 도멘


Loire(루아르) Nantes(낭뜨) 근처에 위치한 도멘으로, 저멀리 대서양의 바닷내음이 전해지는 것만 같은 곳이었습니다. (사실 바다에 가려면 여기서 한 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



 

(잠깐만!) 감성 여행기 처럼 쓰고 싶지만,

우리 다시 한번 루아르 낭뜨에 어떤 포도가 나는지 잠깐 짚고 가실게요



낭뜨 지역은, 마주하고 있는 대서양의 영향으로 해양성 기후인 지역으로 화이트 품종인 Muscadet(뮈스카데, Melong de Bourgogne라 불리기도 한다.)가 주 산지인 곳입니다.


그 외에도 Folle Blanche (a.k.a. Gros Plant) 과 같은 토착 화이트 품종, Cabernet Franc과 같은 레드 품종도 키웁니다.



* 예리한 눈을 가지셨다면, 제가 올린 오플랜티의 팻말에서 낭뜨 지역의 품종들이 다 적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


 


도멘을 들어서자, Alain이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아주 쾌활하고 유쾌한 성격의 그는, 얼굴에서도 그 행복함이 묻어나고 있어

그의 미소만 보아도 절로 행복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Alain은 우리를 그의 밭으로 이끌었습니다.

5월의 포도밭에선 나무에 잎이 피어나고 새순들이 돋아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우리에게 보여준 밭은 Folle Blanche가 자라고 있는 밭이었습니다.


이 밭에서 만든 포도로, 졸리 폴이 나온다 이거군요 😘




오늘 방문을 할 저희를 위해 남겨두었다며, 밭의 두줄을 저희에게 숙제로 주었는데요?

덩굴 식물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포도나무가 지지대를 잘 타고 자라도록 가지를 휘감아 주는 작업이었습니다.



이케 이케요? 가지가 부러질까 몹시 걱정됐던 작업이었습니다. 🤣



바로 요게 꽃이 되고 열매를 맺어 우리에게 와인으로 돌아올 포도의 꽃망울입니다. (경험주의 교육이 왜 중요한지 알게 되었어요? 🤗)




허리 조금 숙였다고, 그새 허리가 아팠는데

와인 한방울도 남기지 않고 다 마셔야 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미 잘 실천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해요? 🤣)


 

이제 배럴 테이스팅을 하러 가봅니다 🤩


오플랜티는 가족 대대로 물려져 내려오던, 가족경영 도멘입니다.

그의 오래된 꺄브는 마치 박물관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족히 백년은 넘었을 압착기와,


엉뚱한 곳에 있는 우물... ㅋㅋㅋ(정말 물이 있는지 빛을 비추어 보는 중)




이제 본격적인 테이스팅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의 꺄브에는 오크통 몇 개 빼고 무엇이 너무 비어 있는게 아닌가 싶었거든요..


그러던 갑자기, 쭈그려 앉더니 바닥의 덮개를 열고는 스포이드로 와인을 빼주는 Alain,


지하에는 스테인레스 스틸 Vat과 콘크리트 Vat이 있다고 합니다.


어쩐지 🤷‍♀️🤷‍♂️





오플랜티의 Muscadet는 쉬르리(Sur Lie) 즉 앙금접촉을 하는 뀌베들이 대부분인데요,

일단 향에 한번 반하고, 마실 때 느껴지는 유질감과 높은 산도의 조화가 매우 좋았습니다.



자꾸 테이스팅 잔을 가득 채워줘서, 그를 말리기 바빴습니다. 이러다가 취한다구요 Alain !🙅‍♀️😅


오크배럴을 이용하는 뀌베들도 연이어 맛보여 주었는데요,

여기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원웨이티켓을 테이스팅 했습니다.😍(사심가득)


원 웨이 티켓은 매우 소량 생산되는 뀌베임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자꾸 만잔으로 채워주는 Alain (못살아 ㅋㅋ)


와인을 아끼라고 하니, 자기는 목마르면 이 오크통을 열어 목을 축인다고 저희를 위협했습니다. 장난끼 많은 Alain (ㅋㅋㅋ)


다급하게 막아서는 우리의 손길... e.. enogh...!

와인을 쪼르르 따라주는 순간부터 향이 꺄브를 가득 채웠는데요,

사용한 오크통에, 공기와 접촉시켜 산화 늬앙스와 함께 복합미가 정말 좋은 와인이기 때문입니다. 역시 명불허전이었습니다.


(Alain 목은 다른 걸로 축이면 안될까.. 🤣)



이내 저녁시간이 되고,

Alain과 저녁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Alain이 직접 준비해준 굴과 함께 Gwin Evan을 마시는데 정말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습니다.

(그윈 에반은 분명히 매그넘 사이즈였는데, 금새 사라졌다고 합니다..)


우리가 몰랐을 뿐, 굴과 Muscadet는 Nantes지역의 전통적인 페어링이기도 합니다.

혹시 조만간 해산물에 와인을 드실거라면 Muscadet 강력 추천드립니다. 😎

천국을 맛보실거예요 🤩🤩






그렇게 Alain과의 저녁 식사는 늦은 시간까지 계속되었다고 합니다. 🍷🍾



오늘의 요약


"해산물=뮈스카데=오플랜티"



편하게 마실 수 있는 화이트이니,

꼭 한번 드셔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다음호에서 만나요,





Chee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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