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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Wine N Korea

Coffret Newsletter Vol.21 June 2023


안녕하세요

코프레 와인엔 입니다.


계속해서 이어드리는 유럽 출장기 제 3탄 🤩

이번에 다뤄볼 도멘은


France Gonzalvez(프랑스 곤잘베즈) 입니다.

그녀는 사부아(Savoie)의 와인생산자입니다,

사부아(Savoie) 라는 지역은 다소 생소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부아는 어디에 있냐면..


부르고뉴의 동쪽에 있는 산지이며, 스위스 국경과 근접한 지역입니다. 요즘 핫한 쥐라 지역의 바로 아래 위치 하고 있습니다.


유명 산지에 비해, 비교적 최근 들어 주목을 받고 있는 와인 산지입니다. :-)


이 사진은 곤잘베즈를 만나러가는 고속도로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이 지역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것 같아 가져와 봤습니다.


만년설들이 쌓인 험준한 산맥들이 매우 웅장한데요,

알프스 산맥권역인지라, 산세가 좋고 고도가 높은 산지 입니다.



느낌적인 느낌으로 화이트 품종이 많이 날 것 같죠?



Jacquère(자께르), Roussanne(Chegnin Bergeron, 루싼), Altesse(알테스) and Gringet(그란젯) 과 같은 화이트 품종들이 있답니다. 아무래도 생소한 품종들이 더 많으실 거예요.


(사부아에서 가까워져야 하니까, 일단 우리 그냥 그런 게 있구나 하고 넘어가기로 해요🙄)



France (프랑스) 당신은 누구길래!


우리나라로 치면 "대한"이라는 이름을 쓰는 것과 같은 건데요

그녀의 이야기를 잠시하고 넘어가볼게요 😮


France Gonzalvez는 Beaujolais 지방에서 2개의 Appellations을 운영하던 와인메이커였습니다.

오로지 내추럴한 와인만을 만드는 그녀는 당연히 필터링이나 정제작업, 첨가물은 전혀 활용하지 않습니다.


와인과 아무 관련 없는 집안에서 자란 그녀는 2004년 포도 수확을 해보면서 와인을 접하기 시작했고, 뭔가의 끌림에 이끌려 Beaune에서 와인 양조를 공부한 뒤 이미 존경받는 메이커인 Jean Claude Lapalu와 함께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보졸레 시절 그녀의 와인들


2008년, 드디어 0.5ha의 밭에서 그녀의 첫 빈티지를 만들게 되었고, 2013년에 5ha, 2018년엔 8.5ha로 그녀의 영역을 넓히고, 그녀의 이름은 이미 보졸레에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2021년 개인적인 이유로 보졸레에서 마지막 빈티지를 끝으로 그녀는 자신의 고향인 Savoie로 이사를 하고 와인 양조자로서 두번째 챕터를 시작하게 됩니다. 🔥





굉장히 드라마틱한 부분들이 많은 프랑스입니다.

와인과 전혀 연관이 없는 집안에서 그 누구도 시키지 않은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고,

보졸레에서 명성을 쌓아왔지만, 고향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그녀



그녀의 인생은 정말 도전 그 자체네요,

멋지쥬?




그렇게 두번째 챕터를 시작한 그녀의 보금자리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

첫인상부터 매우 강렬한 느낌은 주는 포스터!

Gamay가 적혀 있는걸 보아 보졸레 양조 시절 부터 가지고 있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FYI 1. 보졸레의 대표 레드품종은 Gamay이다.)

(FYI 2. 그녀는 물건을 잘 못버리는 성격이라고 한다.)


보통은 밭을 구경 시켜주고, 테이스팅을 시작하는데,

아침부터 테이스팅 그냥 곧바로 시작해 버리는 프랑스 입니다.



걸크러시 뿜뿜한 그녀, 드럼통을 굴려 마당에 자리시킵니다.



치즈도 숭덩숭덩 썰고,



일정 때문에 점심 못먹을 걸 걱정한 이 언니는 샤퀴테리와 빵도 내어줍니다.

러프하지만, 꾸안꾸 느낌의 테이스팅 세팅 저는 왜 이런 게 이뻐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



그리고 와인병을 열었습니다.




물론 스핏튠을 놓아주었지만, 잘 배운 친구들은 뱉지 않는다고 말하며 찡끗 웃는데요?

알겠다고 대답했지만, 등에 땀난 건 저뿐이었을까요 😅😅😅



이날 테이스팅에는, 한국에서 릴리즈 된 뀌베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들도 있었는데,

그녀도 라벨에서 언어유희를 즐기는 사람 중 한명입니다.



예를 들어 문제를 하나 내볼게요!

Q.사진에 나온 와인 Toni.P의 품종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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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inot Noir(피노누아)입니다.

바로 Pinot를 뒤집어 버린거죠 ㅋㅋㅋ




프랑스 곤잘베즈집에 코프레 끼얹기?


프랑스는 이플이 스티커를 보고는, 바로 근처에 라마가 있다며 라마를 보러가자고 합니다.

아니 이거 뭐 의식의 흐름대로 진행하는 그녀와의 만남.. ㅋㅋㅋㅋ



정말 예상할 수 없는 전개였는데요,

어찌저찌하여 그녀가 보여주는 그녀의 포도밭들입니다. :-)






높은 고도에 위치한 그녀의 밭, 일단 공기부터 너무 좋고 탁트인 시야와 장엄한 산맥들이 정말 절경이었습니다.


이렇게 맑고 깨끗한 곳에서 당연히 맑고 깨끗한 와인이 나올 수 밖에 없었을거 같습니다. :-)



피리부는 프랑스 1탄:

피리부는 사나이가 피리를 불어서 따라가는 쥐들 마냥,

갑자기 피노 먹다 말고 라마를 보러갔습니다.


침을 뱉을까봐 가까이 다가가기 무서웠지만, 이플이랑 인증샷도 찍었습니다.


사부아 와이너리를 방문해서 라마를 볼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지금 생각해도 너무 웃기는 상황입니다. ㅋㅋㅋ




라마의 주인님, 그는 근처에서 숙박시설과 작은 식당을 운영하고 있었어요

그 또한 와인을 양조하는 사람, 덕분에 사부아 와인 테이스팅 잔치가 되어 버렸습니다. 😲



피리부는 프랑스 2탄: 동네 친구들 다 데려옴 (ㅋㅋㅋ) 정말 그녀는 추정컨데 ENFP가 틀림없습니다.




앞서 라마를 보러가기 전 화이트를 몰아마셨다면,

돌아와서는 레드들을 계속 마셨는데요,


보졸레에서 갸메를 만들다 와서 인지, 사부아 갸메 뀌베도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지난해 핑크색 라벨이었던 이누이는 빨간맛 레드 라벨로 더 선명하게 바뀌었습니다.


프랑스에게 물어보니, 코로나 시국에는 라벨 디자이너들도 일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힘들었고, 모든 것이 정상화 된 후에는, 밝고 쨍한 라벨들로 와인들이 옷을 갈아입었다고 합니다.



미수입 뀌베 였는데 :-) 수입이 된다면 이 와인 라벨에 대한 썰을 풀어보도록 할게요 ><



우당탕탕 엉뚱한 와인메이커 프랑스곤잘베즈,

그녀의 천진난만함, 맑은 기운들이 그대로 와인에 들어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날 프랑스의 와인이 더 이상 맑고 순수하지 않다면,

그녀는 철들어 버린게 아닐까 생각하게 될 것 같았던


프랑스 곤잘베즈 방문기,



마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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