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프레 와인엔입니다.
와인도 세계경제의 영향을 많이 받는 분야 중 하나입니다.
최근들어 수요가 높아진 와인 시장에서, 환율의 급등은 와인 가격에 좋지 못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나 인기 있는 산지인 프랑스 부르고뉴, 샴페인, 미국 나파 밸리 와인의 가격 상승세는 매우 무서울 정도 입니다.
(내 지갑 지켜 😂😂)
현명한 와인 생활을 위해서는, 다양한 와인 산지에 대해 알아두고 선택의 폭을 넓혀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달 코프레 뉴스레터에서 소개해드릴 와인 산지는 바로 남아프리카 공화국 입니다!
South Africa
남아공은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다양한 반전 매력을 가지고 있는 와인 산지입니다.👀
🟢Point 1 . 와인양조의 역사가 긴 남아공
남아공의 와인 양조의 역사는 350년이 넘습니다!
신대륙 와인의 시작은 대부분 유럽인들의 이주로 시작되는데, 남아공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1652년, 케이프 타운에 네덜란드인들이 동인도 회사를 세우면서부터 양조용 포도를 재배하기 시작하였고 1659년 2월 최초의 남아공 와인이 탄생했다고 합니다.
신대륙 와인의 대표 산지인 미국에서 1800년대가 넘어서야 본격적인 와인 생산이 가능했던 것에 비하면 오래된 와인 양조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산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남아공의 지역명은 유럽인의 이주의 역사를 담고 있는 곳들이 많습니다!
스텔렌보쉬(Stellenbosch): 제2대 동인도 회사 총독 사이먼 반 데르 스텔 (Simon van der Stel)의 이름에서 따온 지명.
프랑스훅(Franschoek): 종교 박해를 피해 케이프 타운으로 이주한 프랑스 위그노인들에서 유래.
🟢Point 2. 화이트 품종이 강세 (feat. Chenin Blanc)
아프리카하면 무더운 날씨가 연상되고는 합니다. 무더운 기후에는 레드 와인이 더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남아공은 화이트 와인의 생산량이 대략 60%를 차지하는 화이트 와인 강국이며, 가장 많이 생산되는 품종은 슈냉블랑(Chenin Blanc)입니다.
이렇게 남아공이 화이트 와인이 유리한 산지가 된 데는 아래와 같은 기후적 요인이 있습니다.
뱅겔라 해류(Benguela Current): 남아공 아래로 있는 남극에서부터 시작되는 한류입니다. 이 해류의 영향으로 케이프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온화한 기후를 형성하게 합니다.
케이프 닥터(Cape Doctor): 해류의 흐름에 따라 강하게 불어오는 남동풍의 영향을 받는데 이 지역에서 그 바람을 "케이프 닥터"라고 부릅니다. 이 바람이 케이프 내륙의 깊은 곳까지 불어 들어가 서늘한 기후를 만들어 줍니다.
저 멀리 바다가 보이는 Waterkloof의 포도밭, 바람이 몹시 강하여 서있기 힘들 정도라고 합니다.
🟢Point 3. 남아공 품종 "Pinotage"
남아공 또한 카베르네 쇼비뇽, 쉬라와 같은 국제품종의 비중이 큰 와인 산지이지만, 특이하게도 남아공에는 Pinotage(피노타지)라는 고유 품종이 있습니다!
Pinotage = Pinot Noir X Cinsaut
Pinotage는 Pinot Noir(피노누아)와 Cinsaut(쌩소)의 교배종입니다. 1925년 스텔렌보쉬 대학의 Abraham Perold가 최초로 교배에 성공시켜 탄생한 품종입니다.
본래는 남아공 기후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피노누아의 특성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피노타지가 피노누아의 캐릭터를 가지면서 쌩소의 생산성을 가지길 바랐지만, 결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를 가진 전혀 새로운 품종이 탄생하게 됩니다.
피노누아와 이름이 비슷하여 섬세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주로 검은 과실의 캐릭터를 가지고 있고, 색이 매우 진하며 탄닌이 많고 볼드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피노타지의 특성을 발현시키기 어려워 카베르네 쇼비뇽과 주로 블렌딩을 하였는데, 이제는 재배,양조 기술의 발전으로 섬세하고 복합미 있는 스타일의 단일 품종 와인으로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자란 남아공 와인은 역사에 비해 세계시장 진출이 늦은편입니다.
그동안 정치적인 이유로, 남아공의 아름다운 와인들이 베일에 싸여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인지 아직까지 남아공의 와인을 낯설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이는 다시 생각해보자면, 좋은 와인을 좋은 가격에 접할 수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번 기회를 통해 남아공 와인을 여러분의 와인 선택지 안에 리스트업 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그럼 몇 가지 남아공 와인들을 추천드리면서!
다음 뉴스레터에서 뵙겠습니다.
Cheers!🥂
🥂코프레에서 추천드리는 남아공 와인
✔ Daily Wine Range
Dorrance Blanc(도랑스 블랑)
Variety: Chenin Blanc (슈냉 블랑)
Tasting Note:
사과, 복숭아, 배🍏🍑🍐 의 달콤한 과일향과 신선한 산미와 기분좋은 미네랄 터치가 매력적인 와인 입니다.
Comment : 남아공에서도 이런 산도가 나옵니다! 시트러스한 과실미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남아공 입문용 화이트!
2. Falsebay old school Syrah (펄스베이 올드스쿨 쉬라)
▪Variety: Syrah (시라)
▪ Tasting Note:
Black Plum, Cherry와 같이 과실미가 풍부하며, 산도 균형있게 받쳐줍니다. 대형 오크 Foudre에 숙성하여, 야생미 있지만 우아한 느낌의 시라입니다.
▪ Comment : 신대륙에서 가장 구대륙 같은 풍미를 가진 와인 생산지가 남아공임을 깨닫게 해주는 데일리 레드
✔ Premium Wine Range
3. Alheit Vineyard Nautical Dawn (엘헤이트 빈야드 노티컬 다운)
Variety: Chenin Blanc (슈냉 블랑)
Tasting Note: 파인애플, 레몬과 같은 노란계열의 과실, 그리고 달콤한 허브향으로 시작해 끊임 없이 변하는 풍미 팔렛에서는 파워풀한 바디와 구조감 산도가 균형을 이룹니다.
Comment: 풀바디, 긴 여운 탄탄한 산도! 숙성잠재력을 보여주는 프리미엄급 레인지의 남아공 슈냉 블랑.
4. Francois Van Nierkerk Pinotage
(프랑수아 반 니에케르크 피노타지)
▪ Variety: Pinotage (피노타지)
▪ Tasting Note: 복합적인 층을 이루는 과실들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오크의 완벽한
조화와 이 모든것을 받쳐주는 산도는 복합미가 일품입니다.
▪ Comment:
남아공 피노타지의 대가, Francois Van Nierkerk는 얼마 전 본인의 와이너리를 만들어 이 와인만을 생산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장인정신이 담겨있는 남아공 최고의 피노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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